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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외면까지' 김민재, 이러다 잔여 경기 다 못 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꼬여만 가고 있다. 선발 제외는 물론 센터백 자원 중 유일하게 교체로도 나서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필이면 팀도 무실점 완승을 거두면서 설자리는 더욱 줄어든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남은 잔여 경기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 쾰른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교체로도 나서지 못한 건 최근 4경기 중 이번이 3번째다.특히 이날은 센터백 자원 중 김민재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선발 센터백 라인으로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내세웠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이들이다. 여기에 후반 16분엔 더리흐트를 빼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바이에른 뮌헨 4명의 센터백 자원 중 김민재만 벤치를 지킨 셈이다.최근 김민재가 다이어와 더리흐트에 이어 사실상 3옵션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교체 방식이었다. 김민재의 자리였던 왼쪽 센터백 자리를 꿰찬 다이어는 풀타임 출전했고, 김민재는 이 과정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셈이다.그런데 하필이면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쾰른에 2-0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교체 투입된 우파메카노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또 승전고를 울렸으니 투헬 감독으로선 김민재 카드를 고민할 여지가 더욱 줄어든 모양새가 됐다. 반대로 김민재가 약 한 달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던 지난 6일 하이덴하임전(2-3패)은 바이에른 뮌헨이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김민재 입장에선 상황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흐름이다. 더 큰 문제는 남은 시즌이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아스널(잉글랜드)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온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홈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정황상 이번 경기 역시 지난 8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뮌헨 수비라인은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지킬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앞서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서도 벤치를 지킨 바 있다. 김민재 없이 4강에 진출한다면 다이어와 더리흐트 라인에 대한 신임은 더욱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분데스리가 우승 실패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지만, 슈투트가르트와 펼치는 2위 경쟁에 손을 놓을 수는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와 승점이 63으로 같고, 남은 경기 수는 5경기씩이다. 4위 라이프치히, 5위 도르트문트도 7점 차로 두 팀을 맹렬하게 뒤쫓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29경기 가운데 벌써 9경기(3무 6패)나 승리를 놓친 바이에른 뮌헨의 흐름이라면 2위 자리마저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향한 투헬 감독의 외면은 남은 시즌 잔여 경기들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선 김민재가 팀을 떠나는 대신 새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에 나설 거라고 보고 있지만, 결장이 길어진다면 자칫 경기력을 되찾는 것부터 쉽지만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를 거쳐 승승장구하던 김민재의 커리어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온 모양새다. 김명석 기자 2024.04.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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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와 경쟁서 완전히 밀린 건가…김민재의 라치오전 결장이 찝찝한 이유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대한 한판에서 배제되면서 세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올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민재는 끝내 잔디를 밟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다. 그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휴식’이라는 명목하에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지난해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뮌헨에서 많이 뛴 선수 중 하나이며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강행군을 소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장은 여느 때와 느낌이 다르다. 중요성이 큰 승부였기 때문이다. 라치오와 1차전에서 0-1로 패한 뮌헨은 8강행을 위해 2차전 승리는 필수였다. 더구나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결별하기로 한 투헬 감독이 이 경기에서 지면 조기 경질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에 김민재를 배제한 것이다. 분명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까지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쉬지 않고 기용됐다. 하지만 아시안컵 복귀 후 팀 내 입지가 줄은 모양이다. 그사이 뮌헨에 합류해 적응을 마친 에릭 다이어가 주전으로 도약하는 분위기다. 최근 김민재가 뛴 경기의 성적이 저조하다는 것도 우려 점이다. 김민재가 교체로 9분을 뛴 RB라이프치히전을 제외, 그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풀타임을 소화한 4경기에서 뮌헨은 1무 3패를 거뒀다. 물론 김민재가 벤치로 밀릴 정도로 실점과 패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라치오와 2차전 전날 김민재의 입지가 급변한 이유를 짚었다. 매체는 “김민재는 성적이 저조한 선수들로 가득 찬 팀에서 충분한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김민재는 (경쟁자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보다 더 잘했지만, 그를 4200만 유로(610억원)에 영입한 뮌헨은 상대적인 능력보다 탁월함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재 대신 라치오전에 출격한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당분간 투헬 감독이 다이어-더 리흐트 센터백 조합을 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김희웅 기자 2024.03.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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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대신 다이어, 무실점 승리·UCL 8강 진출까지…독일 매체도 호평

김민재 대신 선발로 나선 에릭 다이어가 실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독일 현지 매체는 다이어에게 높은 평점을 줬다.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1로 승부를 뒤집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경기는 김민재의 선발 여부에 시선이 몰렸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켰는데, 최근 이상 신호가 연이어 감지됐기 때문이다.독일 현지 매체들의 혹평이 시작이었다. 특히 키커는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김민재는 현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로 하루 뒤 빌트는 “김민재는 라치오 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 중 주전조에서 빠졌다”라고 전하며 그의 벤치행을 점치기도 했다. 주전조에서 빠지더라도 선발 출전하는 경우는 많지만, 실제로 이날 김민재는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90분까지 그라운드를 밟는 일이 없었다. 김민재가 뮌헨 합류 후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 대신 선발 출격한 다이어는 더 리흐트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라치오는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다이어는 경합 대신 빌드업에 힘을 보탰다. 긴 패스를 6개나 전방으로 뿌렸고, 패스 성공률은 96%(성공 85회/시도 89회)에 달했다. 이외 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5회 등 제 몫을 했다.경기 자체는 뮌헨의 압도적인 우위로 진행됐다. 기록적으로 손해를 본 다이어는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폿몹으로부터 7.3점, 7.2점이라는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수치지만, 큰 의미가 담긴 평점은 아니었다.다만 독일 매체 빌트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게 나란히 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으로 점수를 메기는 데,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다. 이외 르로이 사네(1도움)·토마스 뮐러(1골)·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가 2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멀티 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의 몫이었다.한편 뮌헨은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으로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뮌헨의 마지막 무실점 승리는 약 2달 전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였는데, 당시 중앙 수비수 듀오는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였다.입단 후 탄탄하기만 했던 김민재의 입지가 향후 어떻게 될지가 관전 요소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지난 라이프치히전 김민재의 선발 제외에 대해 “체력 관리”라는 설명을 했지만, 이날은 별도의 발언이 없었다.UCL 16강을 마친 뮌헨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3.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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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신 다이어 유력’ 뮌헨의 UCL…620억원·투헬 거취 걸렸다

‘4300만 유로(약 620억원)짜리 경기.’한 독일 매체가 다가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경기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거취에 이어, 620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독일 매체 TZ는 지난 4일 “뮌헨과 라치오의 경기는 투헬 감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뮌헨은 UCL에서 많은 상금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UCL 상금 배분 구조에 대해 짚으면서, 뮌헨이 진출 단계별로 어느 정도 수준의 상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소개했다.뮌헨은 1차전서 라치오에 0-1로 패해 다소 불리한 위치다. 8강 진출을 위해선 2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없어졌기 때문에, 1골 차로 이긴다면 연장 승부로 간다.만약 8강에 진출한다면 1060만 유로(약 153억원)를 받을 수 있다. 4강에 오르면 1250만 유로(약 180억원), 결승에서 이기면 2000만 유로(약 290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준우승 팀은 1550만 유로(약 224억원)다.매체는 “뮌헨은 UCL서 여전히 1억 유로(약 1445억원)의 수익을 돌파할 수 있다. 티켓로 인한 수입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UCL는 뮌헨의 주요 수입원”이라면서 “화요일 저녁 경기는 스포츠 성공 그 이상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실제로 뮌헨 입장에서 UCL은 매우 중요하다.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탈락했고, 분데스리가 레이스에선 여전히 승점 10점 뒤진 2위다. 자칫 ‘무관’으로 끝날 수 있는 위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투헬 감독이 UCL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계약 종료를 1년 앞당기기로 구단과 합의했는데, 이후에도 반등이 없자 현지에선 더 이른 결별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라치오와의 홈 경기는 투헬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한국 팬들의 시선은 김민재의 선발 여부로 향한다. 최근 독일 매체 키커, 빌트는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1차전서 레드카드를 받아 확정적으로 결장하는데, 김민재가 남은 선수와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의미다.다소 의문부호를 낳는 결정이기도 하다. 특히 키커는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 실점 장면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민재는 현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라는 황당 주장을 하기도 했다.한편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합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이어는 합류 후 5경기에 나섰는데, 이 중 3번을 더 리흐트와 합을 맞췄다. 당시 팀은 3승을 이뤘다.뮌헨의 시즌 운명이 걸린 UCL 16강 2차전은 오는 6일 오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3.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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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OUT, 다이어 IN 이뤄질까…“KIM, A팀 훈련서 제외”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은 김민재가 ‘4옵션’ 에릭 다이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게 될까. 현지 매체에선 김민재가 A팀 훈련에서 제외됐다며, 그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즉, 다이어가 그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독일 매체 빌트 플러스는 지난 4일 저녁(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위해 훈련에 돌입한 뮌헨 선수단의 소식을 전했다.뮌헨은 오는 6일 오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뮌헨은 1차전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선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경기를 앞두고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건 ‘김민재 벤치설’이다. 앞서 독일 매체 키커가 “김민재는 현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해결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 실점의 원흉을 김민재라 지목하면서, 그의 선발 제외를 주장해 의문부호를 낳았다. 그런데 빌트 역시 비슷한 주장을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주전 선수들과 같은 팀을 이루지 않았다. 주로 경기 전엔 합을 맞출 선수들끼리 같은 조를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김민재가 이곳에서 빠진 것이다. 라치오전 뮌헨이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은 단 3명. 다요 우파메카노가 1차전서 레드카드를 받아 확정적으로 결장한다. 여기에 김민재마저 빠진다면 결국 뮌헨이 내세울 수 있는 선발 수비수는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합이다.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간신히 벤치에 앉았던 다이어의 반전이 눈에 띈다. 당장 그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됨에도 토트넘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지난 1월 쫓겨나듯 뮌헨으로 임대됐는데, 7경기나 출전하며 연장 옵션까지 따내 동행을 더 이어간다. 심지어 팀의 시즌 농사가 달린 UCL서도 주전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만약 다이어가 라치오전 나서게 된다면, 이는 그의 올 시즌 첫 번째 UCL 경기가 된다. 앞선 1차전에서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합류 후 아우크스부르크·묀헨글라트바흐·RB라이프치히전에서 더 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나섰는데, 모두 이긴 기억이 있다.과연 투헬 감독이 다이어라는 깜짝 카드를 내세워 UCL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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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4옵션→뮌헨 1군…“투헬 사임? 실망스러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자신을 영입한 토마스 투헬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자신을 1군으로 기용해 준 투헬 감독이 올 시즌 뒤 떠난다는 사실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케인이 후반 추가시간 결승 득점 포함 2골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이어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이는 뮌헨의 공식전 3연패를 끊는 승리이자, 투헬 감독의 예고 사임 소식 뒤 첫 승리였다.뮌헨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마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애초 2025년 6월까지인 계약을 조기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투헬 감독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사실상 경질이라는 해석이 많다. 지난 3월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보강을 통해 선수단을 새로 꾸렸다. 특히 전방에 해리 케인, 후방에 김민재를 품었다. 겨울에도 사샤 보이, 에릭 다이어 등을 품으며 아낌없이 투헬 감독을 지원했다.하지만 시즌 중반이 지난 시점, 뮌헨의 성적은 기대치를 밑돈다. 1위 레버쿠젠과의 격차는 어느덧 승점 8에 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위기 상태다. 선수단 내부에선 조슈아 키미히가 수석코치와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투헬 감독 역시 선수단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보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뮌헨이 칼을 빼 든 모양새다. 한편 투헬의 예고 사임으로, 입지가 애매해진 선수가 있다. 바로 다이어다. 다이어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 뮌헨은 지난여름 수비진을 제대로 보강하지 않아 전반기 내내 얇은 선수층으로 고전했다. 김민재만이 자리를 지켰을 뿐,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번갈아 자리를 비웠다. 3선 미드필더인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도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비난의 대상이 됐다.이때 투헬 감독의 선택은 다이어였다. 다이어는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아 벤치를 지킨 자원. 하지만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에,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다. 마침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탓에, 뮌헨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어 임대를 이뤘다. 과거부터 케인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도 적응에 유리할 것이란 시선이 있었다.실제로 다이어는 투헬 감독 아래서 6경기 중 4차례나 선발로 나섰다. 특히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선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뮌헨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을 때,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직전에 휴식 차원에서의 결정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다이어는 이날 걷어내기 5회·슈팅 블록 1회·인터셉트 1회·볼 경합 승리 3회 등 수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실점 장면에선 다소 커버가 늦었던 점이 눈에 띄었다.하지만 패스 성공률 90%(88회 성공/98회 시도)·롱 패스 성공 4회·터치 109회 등으로 빌드업에서 제 몫을 했다. 특히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추가시간, 그는 에릭 막심 추포-모팅에게 절묘한 롱패스를 건넸다. 이 공은 케인에게 연결돼 팀의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이어의 장기가 제대로 발휘된 장면이었다. 이 득점으로 뮌헨은 공식전 연패 기록을 3에서 멈췄다.한편 경기 뒤 다이어에게 투헬 감독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이에 다이어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실망스럽다. 그가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매우 훌륭한 감독이기 때문에, 그 결정이 아쉽다. 하지만 지난 몇주 동안 우리는 팀으로서 부진했다.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가능한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케인 역시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구단이 결정을 내렸다. 선수들은 감독과 클럽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남은 시즌 동안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 매 순간 열심히 싸우고 노력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그렇게 했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2.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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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벤치-다이어 선발이라고?’ 팬들의 멘붕…뮌헨은 3연패 탈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내세워 팬들의 의문부호를 낳았다. 하지만 다이어는 해리 케인의 결승 득점에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뮌헨은 간신히 공식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전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동시에 1위 레버쿠젠(승점 61)과의 격차를 여전히 8로 유지했다.승리의 주역은 케인이었다. 그는 후반 11분 선제골에 이어, 1-1로 팽팽한 싸움을 이어간 후반 추가시간 1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결승 득점을 해냈다. 케인의 리그 27호이자, 시즌 31호 득점이었다.한편 이날 팬들의 관심사는 김민재의 벤치행이었다. 이날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라파엘 게레이로·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조슈아 키미히라는 백4를 내세웠다. 올 시즌 뮌헨이 이런 백4를 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요 우파메카노(퇴장)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부상)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김민재의 선발 제외는 다소 의외였던 대목이었다. 팬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뮌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라이프치히전 선발 명단이 게시되자, 팬들은 ‘김민재가 팀 최고 수비수인데, 그가 없다’ ‘김민재 대신 다이어?’ ‘김민재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김민재의 선발 제외 이유는 투헬 감독의 발언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조금 과부하가 온 것 같았다. 그에겐 휴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그를 곧바로 투입했었다”라며 휴식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결과적으로 다이어의 선발 기용은 옳았다. 다이어는 90분 동안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특히 케인의 득점 장면 당시 정확한 롱패스를 에릭 막심 추포-모팅에게 건네며 결승 골에 기여했다.김민재는 후반 36분 투입돼 팀의 승리를 함께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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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급 성적’ 투헬, 올 시즌 끝으로 뮌헨 떠난다…지단·알론소가 차기 후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구단과의 동행을 조기에 종료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최근 부진에 이어 선수단 내분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에서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지네딘 지단, 사비 알론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뮌헨은 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동행을 마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과 투헬 감독은 애초 2025년 6월까지 예정돼 있던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투헬 감독 간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전했다.드레센 CEO는 구단을 통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우리는 상호 합의에 따라 업무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분명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투헬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결별을 공식화했다. 투헬 감독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게 된다.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 후 6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실패’에 가까웠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탈락하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임하자마자 주요 컵 대회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다. 리그에서도 위태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심지어 최종전을 앞두고 2위였던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우승을 내주는 그림까지 나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지난 시즌 뮌헨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의 부재였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는 UC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파메카노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호러쇼’를 선보이며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그랬던 뮌헨은 지난해 여름 ‘분노의 영입’으로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투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순 김민재의 영입 과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 됐다.뮌헨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은 뮌헨이 그를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적료는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80억원)이다. 이적료는 한국인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액은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3000만 유로(약 435억원)였다. 당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시점이었는데,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 빌트는 이를 두고 ‘뮌헨 역사상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 평했다.김민재는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곧바로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4분 남짓한 영상에는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곡대교, 노래방 등 한국 현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김민재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가벼운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곧바로 뮌헨의 상,하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끝으로 그는 독일어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식 손하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입성을 반겼다.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야프 스탐을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 등에서 활약한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큰 키와 뛰어난 몸싸움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9~99시즌 맨유 소속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했다.김민재에 대한 투헬의 평가도 인상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시즌 전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겼다. 이어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항상 팀원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명의 한국 선수(박주호, 김민재)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똑같다.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빌드업’이었다. 지난 시즌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현재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결승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단숨에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경기를 뛰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차례로 부상을 입었지만, 김민재만큼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뮌헨의 전체적인 시즌은 실망스럽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특히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만.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었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이날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차기 사령탑 중 또 언급된 건 지단 감독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전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은 ‘무직’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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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징계 결장이 더 낫다" 2경기 연속 퇴장에 결승 PK까지 허용한 김민재 파트너

두 경기 연속 레드카드에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허용까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이자 김민재의 파트너이기도 한 다요 우파메카노(24)가 나흘 새 기록한 불명예 기록이다. 그야말로 악몽 같은 2연전에 소속팀도 연패의 늪에 빠졌으니, 현지에선 차라리 징계 결장을 통해 잠시 전열에서 이탈해야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우파메카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 VfL 보훔전에 교체로 출전했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까지 허용했고, 이 페널티킥은 결국 결승골 실점으로 이어졌다.벤치에서 출발한 우파메카노는 전반 33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부상 이탈과 맞물려 급하게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투입 6분 만에 첫 번째 경고를 받은 그는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결국 일을 냈다. 코너킥 후속 수비 상황에서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가격한 것. 결국 주심은 우파메카노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와 함께 퇴장을 명령했다. 보훔엔 페널티킥까지 줬다.이 페널티킥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2-3 패배로 이어진 결승골 실점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막판 해리 케인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우파메카노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엔 힘에 부쳤다.더구나 토마스 투헬 감독에 따르면 이날 우파메카노는 당초 후반 30분 정도만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마즈라위의 부상 변수와 맞물려 갑작스레 그라운드에 투입된 뒤 레드카드에 결승골 실점이 된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숙이게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나흘 전에도 우파메카노는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그는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 정강이를 발로 가격했다가 다이렉트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이 페널티킥 역시 바이에른 뮌헨의 0-1 패배로 이어진 결승골 실점이 됐다. 당시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라치오전 이후 나흘 만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전 패배를 시작으로 공식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독일은 물론 유럽에서도 최강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이 3연패를 당한 건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그 3연패 중 2연패의 원흉이 됐으니, 우파메카노 입장에선 잊을 수 없는 2연전이 됐음은 물론이다. 우파메카노가 두 경기 연속 퇴장을 당한 건 데뷔 이래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바바리안풋볼은 “우파메카노는 두 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고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까지 잇따라 허용하고 있다”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퇴장에 따른 징계 결장이 최선의 해결책인 것 같다. 휴식기 동안 경기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우파메카노는 이번 보훔전 퇴장 여파로 오는 25일 라이프치히전 결장이 확정됐다. 나아가 내달 열리는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출전할 수 없다. 두 경기 연속 퇴장과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니, 현재로선 차라리 징계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게 팀 입장에서도, 선수 입장에서도 더 나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김민재는 라치오전에선 우파메카노, 이날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다. 파트너가 누구든 ‘제 역할’은 충실히 해내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이날 지상볼 경합은 6차례 중 4차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선 9차례 중 6차례를 각각 이겨냈다. 15차례 볼 경합을 펼쳐 무려 10차례나 공을 따냈다.여기에 태클은 4차례 시도해 모두 정확하게 성공했고, 차단 3회, 인터셉트 2회 등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 이 가운데 롱패스는 7개를 시도해 6개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성공률은 86%에 달했다. 폿몹, 소파스코어 등 스탯을 기반으로 평점에선 모두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지 매체인 키커는 선발 수비진 가운데 가장 낮은 4.5점을 매겨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키커는 이번 시즌 내내 김민재에게만 유독 박한 평점을 주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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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랑 다르네’…키미히-수석코치 난투극에 대한 투헬의 반응은? “대중을 위한 것 아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 와중 팀 내 핵심 선수 조슈아 키미히는 수석코치와 난투극을 벌였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것은 라커룸 안의 알이다”면서 억측을 자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독일 매체 AZ의 패트릭 스트라서 기자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뮌헨의 붕괴 조짐, 조슈아 키미히와 졸트 뢰브 수석코치의 난투극이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사건은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가 종료된 뒤 벌어졌다. 이날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연이은 수비 집중력 부재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PK)을 내줬고, 추가 골까지 얻어맞았다. 해리 케인이 마지막 추격 득점을 올렸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뮌헨은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키미히는 팀 패배 후 졸트 뢰브 수석코치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63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레온 고레츠카와 3선을 책임졌지만, 큰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만 선수와 수석코치의 언쟁이 보도됐을 때, 사건은 절한 기자는 ‘뮌헨의 붕괴 조짐’이라며 이들의 난투극을 조명했다. 투헬 감독 역시 이 사건에 대한 질의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 안다”면서도 “대중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곳은 축구 라커룸으로, 감정적인 공간이다. 패배 뒤 일어나는 일들은 꽤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뮌헨이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한 건 무려 9년 만이다. 지난 2014~15시즌 4~5월에 걸쳐 4연패를 당한 뒤 처음 겪는 연패의 늪이다.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 라치오(이탈리아)에 이어 보훔에 무릎을 꿇었다. 다음 경기인 RB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다만 리그 우승 레이스에는 먹구름이 꼈다. 2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무려 8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2.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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